GIBC (2025년 5월 18일)
1.1. 삶에는 도전이 있습니다: 우리 중 몇몇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한결같고 꾸준히 나아가는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여정이 힘에서 힘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죄책감과 부끄러움, 때로는 분노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진실은, 그리스도인의 삶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함께하는 여정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복은 인생의 현실이며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직장 스트레스, 건강 문제, 관계의 갈등, 혹은 머릿속을 뒤흔드는 혼란스러운 생각들이 그것입니다. 어떤 형태로든 도전은 찾아오며, 인생이 언제나 평탄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일입니다. 우리의 기분과 상황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고대의 어떤 사람들은 '사막 체험'을 찾아 떠났습니다. 영적인 사람들은 수년 동안 사막에서 살며 기도하거나 단순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들은 ‘사막의 교부들’이라 불렸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유혹과 스트레스는 어디에 가든지 따라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2. 영적 훈련: 수세기 동안 기독교 삶이 발전해 오면서, 규칙적인 기도와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공동체 활동과 기도를 위한 시간이 마련되었는데, 예를 들어 새벽(Matins), 이른 아침(Laud), 아침(Prime), 오전 중간(Terce), 정오(Sext), 오후 중간(None), 저녁(Vespers), 잠자기 전(Compline) 등이 그것입니다. 이는 기도하는 삶을 살기 원하는 이들에게 질서와 방향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시간들은 형식주의적이고 지나치게 기술적인 면이 있었지만, 마음을 방황하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훈련이 되었습니다.
1.3. 존재와 실천: 에베소서 4장은 우리에게 ‘걷는 자세(walking)’로 나아가자고 권면합니다. 이는 곧 실제 삶의 영역, 곧 관계 속으로 들어가서 믿음과 삶을 어떻게 통합할지를 질문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의 전반부는 교회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4장 17절부터는 삶에서의 선택을 다룹니다. 14절에서는, 우리가 더 이상 교훈의 풍조에 밀려 이리저리 흔들리는 어린아이가 아니며,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가야 한다고 바울은 상기시킵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말합니다. 에베소서 4장 후반부에서 그는 우리가 그리스도 밖에 있었을 때 어떤 존재였는지를 상기시키며, 지금과는 세계관과 삶의 방식에서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무엇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가 변한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는 우리를 ‘새 피조물’이라고 말합니다.
존재가 변화되었다는 것은, 무게 있는 변화가 이미 완료되었다는 뜻입니다. ‘행함’은 노력이고 ‘존재함’은 은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바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이미 새롭게 태어났으며, 새로운 능력, 새로운 생각, 새로운 마음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정과 사고의 중심이 변화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이 새 피조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별해 나가야 합니다. 가솔린 자동차만 몰던 사람이 전기차를 가지게 되었다면, 그 차를 어떻게 운전할지를 새롭게 배워야 하듯이 말입니다.
3가지 요점:
2.1. 다른 이방인들이 하듯이 (4:17):
바울은 목회자의 마음으로 이 본문을 씁니다. 이 말씀은 사람들에게 죄책감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격려하기 위함입니다. 그는 그들이 앞으로 어떤 어려움에 직면할지 알고 있었고, 이제 그들이 더 이상 과거의 방식에 속하지 않으며, 반복적이고 육적인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함을 알았습니다. 이는 곧, 우리 삶을 지배했던 옛 사고방식과 감정의 습관들이 이제는 과거의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들어설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에베소 교인들도 본래 이방인이었지만, 바울은 여기서 “다른 이방인들”이라고 표현하며, 이는 곧 아직 믿지 않는 자들, 새 생명을 함께 나누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은 거듭난 사람들이며, 그 정체성에는 새로운 의미와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예전에 살던 삶은 세상의 가치와 자기 만족을 기준으로 한 삶이었습니다. 많은 비신자들도 도덕적으로 훌륭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듭난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도덕을 뛰어넘는 또 다른 본질이 주어졌습니다. 그것은 ‘경건’입니다.
이 경건함은 우리 안에 스며든 성품으로, 그것은 단지 윤리나 법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을 중심으로 살아가게 합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은 이제 단순한 욕망의 충족이나 율법의 실현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사랑을 향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는 자연스럽게 이웃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언가를 하도록 이끄는 본능적인 동기가 생겨납니다. 반면, 경건함이 없는 사람들은 자기 생각의 헛됨 속에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