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안에서 행하라 (에베소서 5:1–9)

1. 서론: 진정한 성장의 길

1.1. 세워주는 말: 이 말을 정죄하는 말처럼 들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마치 규칙책을 읽는 것처럼 들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제가 원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믿음 안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우리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함께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곧 거룩함의 길이며, 다른 이들을 축복하는 길임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어린아이 상태에 머물러 있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아기들은 실제로는 다른 사람에게 큰 유익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늘 문제에 부딪힙니다. 집 안에만 머물고 싶어 하고, 계속 이유식만 먹으며 자기중심적인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중심적인 본성을 이기고 집을 떠나 1루, 2루, 3루로 계속 나아가며 성장하길 원합니다.

1.2. 성화를 향한 길: 이제 우리의 육적인 본성 속에 있는 방해 요소들을 정확히 바라보고, 성화의 길은 의도적인 길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 길은 훈련된 삶에 대한 헌신을 요구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는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이런 훈련은 결국 우리의 영적 힘의 원천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를 빚어 가시도록 초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 단순한 규칙의 목록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규칙에는 변화시킬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우리의 내면을 다듬어 가시도록, 우리가 좁고 곧은 길을 걸으며 내면적으로 자라가려는 초대입니다.

1.3. 요약하면: “산상수훈은 단지 지켜야 할 규칙들의 집합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아무 방해 없이 역사하실 때 우리가 살아가게 될 삶의 모습입니다.”

— 오스왈드 챔버스

2. 하나님을 본받으라 (에베소서 5:1)

오늘 제가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에베소서 4장과 5장을 “~하지 말라”는 금지 조항들의 목록으로 보지 않는 것입니다. 대신, 이것들을 성장의 길하나님이 복 주시는 삶의 길로 보시길 바랍니다. 이 두 장은 우리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여정입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의 삶에 기름 부으시기를 원하신다면, 에베소서 5장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그 말씀이 여러분의 내면 깊숙한 곳에 말씀하게 하십시오. 말씀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힘을 주는 능력이 있습니다.

2.1. 바울이 말한 뜻은 무엇일까요?

성경을 장과 절로 나눈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새 장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5장 1절의 “그러므로”는 앞 구절, 곧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라”(4:32)는 말씀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는 말은 그런 마음가짐 위에 세워진 초대입니다. 처음 들으면, 이 말은 너무 불가능해 보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본받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처럼 살 수 있다는 기대를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요? 바울은 무엇을 생각하며 이런 말을 했을까요? 그가 의도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2.2. 잃어버린 유산을 되찾으라

우리가 “인간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동물과 인간을 구별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할 때, 그 핵심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진리에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의 타락으로 이 형상은 깨어졌지만 완전히 파괴되지는 않았습니다. 영적인 중생은 바로 이 하나님의 성품— 거룩함, 선함, 사랑, 긍휼, 정의, 온유, 오래 참음, 인자함, 용서 —을 다시 깨어나게 합니다. 우리는 회복된 백성 입니다. 마치 탕자가 아버지의 품에 돌아와 새 옷을 입고 다시 하나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과 화해하고 회복된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를 기뻐하십니다. 부모 되신 여러분도 기억하실 겁니다. 자녀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웠던 그 순간들 말이죠. 그리스도의 풍성함 가운데 큰 부분은 창조 때 주어졌던 그 고귀한 특성들이 타락으로 인해 가려졌지만, 이제는 중생과 성화를 통해 다시 회복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것은, 우리가 회복되며 하나님의 가족으로 다시 들어간다는 사실입니다.

3. 사랑 안에서 회복됨 (에베소서 5:2)

3.1. 그리스도의 사랑: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이토록 예리하게 담아내는 믿음이나 철학은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습니다. 요한은 이렇게 썼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요 3:16). 이처럼 아낌없이 주어진 사랑은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돌아온 탕자의 비유를 생각해보세요. 만약 아버지가 아들의 귀환에 무관심했다면 어땠을까요? 혹은 당신이 오랫동안 집을 떠났다가 돌아왔는데, 아버지가 “그래, 돌아왔냐?”라는 듯 무표정하게 바라본다면요? 하지만 예수님은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라” (누가복음 15:20).

3.2. 사랑이 이끈다 (5:2): 1절과 2절을 조금 더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성화(sanctification)를 어렵게 만드는 주제로 들어가기 전에, 관계의 기초가 사랑인지 아닌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아닌 규칙과 명령에만 기초한다면 그것은 억지로 따르는 것이 됩니다. 하지만 사랑에서 비롯된 관계라면, 그 하나님은 우리를 능력 주시는 분입니다.

저는 종종 구조된 동물들의 영상을 봅니다. 버려지거나 고아가 된 곰이나 야생 고양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구조되어 얼어죽거나 굶주리거나 다른 동물에게 잡아먹히는 운명에서 구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 아기 동물들은 그 구조자에게 애착을 형성하고 부모처럼 따릅니다.

자녀는 본능적으로 부모와 사랑의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유대는 능력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