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9): 다메섹 도상 (2) - 사도행전 9:10-19

GIBC (2025년 10월 26일)

  1. 서론: 만남 이후에 일어나는 일

    지난주에는 ‘부르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우르에서 부르신 하나님께서 그와 관계를 맺으셨던 것처럼, 사울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압 광야에서 모세를 부르신 것과 같은 일을 하셨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그 부르심이 ‘무엇을 하라’는 행동의 부르심이 아니라, ‘관계를 맺으라’는 부르심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많은 이들을 두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원하시는 것은 우리와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기계적인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들입니다. 이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많은 부분이 있으며, 모든 피조물 중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와의 관계를 가장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예수님을 구주이자 대제사장으로 알게 된 후에야 비로소 우리가 ‘보냄받은 사람들’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신 것처럼 말입니다. ‘보냄받는다’는 것은 우리가 섬기게 된다는 뜻이며, 그 섬김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복이 되는 존재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2. 아나니아의 역할

    2.1. 곧은 거리로 가라: 예수님은 사울의 시력을 즉시 회복시킬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예수님은 아나니아를 한 사명으로 부르시고, 사울에게 다메섹으로 가서 그를 만나라고 명하셨습니다. 아나니아는 사울을 만나기 위해 ‘곧은 거리’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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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아나니아의 두려움

아나니아가 그동안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사람을 만나러 가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얼마나 놀라고 두려웠을지 상상해 보십시오. 그러나 예수님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그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아나니아는 아직 그것을 모르지만, 그는 “이방인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복음이 널리 전파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영적 원리들이 담겨 있습니다.

2.2.1. 몸의 원리: 무언가 중요한 일이 일어날 때, 주님은 다른 사람들을 함께 참여시키시길 원하십니다. 이 경우, 아나니아가 사용되었습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대한 일의 시작을 위해 사용하실지 알 수 없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도 있었느니라”(히브리서 13:2).

우리는 알지 못한 채 천사들을 만났던 것입니다.

이 ‘몸의 원리’는 사울이 바울로 변화된 후 그가 교회에 대해 쓸 때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다른 사람을 택하실 수도 있었지만 아나니아를 선택하셨습니다.

저는 언젠가 예수님께서 제게 말씀하시길, 제가 있던 자리에서 그분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작은 역할을 했다고 하시길 바랍니다.

2.2.2. 순종:

우리는 아나니아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즉시 떠나 ‘곧은 거리(Short Street)’에 있는 사울의 집으로 갔다는 사실을 성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계속 읽다 보면, 성령께서 제자들을 인도하실 때 이유를 다 설명하지 않으시더라도 그들이 순종하며 따르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순종의 훈련’입니다. 비록 그 순간에는 이유를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말입니다.

세상은 결과를 알 때만 행동하라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믿음으로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2.2.3. 환상과 꿈:

하나님께서 오늘날도 여전히 자신의 백성과 소통하신다는 사실이 놀랍게 느껴지시나요?

하나님께서 더 이상 말씀하지 않으신다고, 혹은 말씀하셔도 성경을 통해서만 말씀하신다고 가르치는 주장에 속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여전히 그의 백성과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제한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제자들은 요엘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하며,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께서 젊은이와 늙은이에게 환상과 꿈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