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그들의 선교 (사도행전 13:1-3, 6-11, 44-52)

1. 서론:

교회나 선교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중요한 원리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어떤 기독교 교회의 선교에도 기본이 되는 원리입니다.

1.1. 복음 중심(Gospel-Centered):

교회에 메시지가 있는가? 복음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가 있을 수 있는가? 복음을 잊고 윤리나 정치, 또는 사회봉사만을 설교하는 교회는 결국 교회로서의 본래 사명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물론 교회가 인종차별이나 불의 같은 사회적 이슈에 눈 감아서는 안 되고, 때로는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결코 복음 전파, 곧 대위임령(Great Commission)을 이루는 교회의 사명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복음은 지난 2000년 동안 우리의 주요 메시지로 남아 있습니다.

1.2. 성령 중심(Spirit-Centered):

교회는 성령과의 동역 안에서 사역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힘이 우리의 재능이나 지식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이해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이 배우고 지식이 풍부해도 우리의 힘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파생된 힘일 뿐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이 아닌 ‘주 안에서 강할 때’ 강한 것입니다. 여기서 설교자나 선교 리더는 매우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바로 기도를 통해 성령의 기름부으심(unction)을 붙잡기 때문입니다.

1.3. 순종(Obedience):

설교자나 리더가 성령의 뜻이나 인도를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복음이 있고, 기도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성령으로 충만할 수 없습니다.

본문 읽기: 사도행전 13:1-3, 6-11, 44-52

2. 바나바와 사울

2.1. 예배와 금식 (13:2):

이 단계에서 바나바는 여전히 리더였으며, 팀은 예배와 금식을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령과 교제하고 있었는데, 성령께서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3장 1절은 안디옥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다고 말하며, 성령께서 그들 중 한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그들은 계속 금식하며 기도했고, 바나바와 사울에게 안수하여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이 장면은 은혜의 신약 시대에 합당한 순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큰 계획이나 세부 지침을 받은 것이 아니라, 은혜와 인도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 그들은 성령의 음성에 매우 귀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2.2. 바보(Paphos)에서 (13:6):

그들은 바예수라고 불리는 거짓 선지자를 만났습니다. 그는 엘루마 마술사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그가 흑마술을 사용하여 로마 총독을 복음에서 멀어지게 하려 했다는 뜻입니다. 이 순간 사울(바울)은 그를 책망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의의 원수요, 악행이 가득한 자여, 마귀의 자식아!”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에게 잠시 시력을 잃게 하는 심판을 선언했고, 이는 복음의 능력이 그 어떤 악한 능력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바울이 이 사람 안의 악한 영을 분별할 수 있을 만큼 지혜롭고 영적으로 통찰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후 다양한 영들을 분별하는 은사를 쓰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나중에 빌립보에서도 나타납니다.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이 바울과 실라를 따라다니며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고 외쳤습니다(행 16:17). 말 자체는 틀리지 않았지만, 바울은 그녀 안에 있는 악한 영을 분별하고 쫓아냈습니다. 복음이 선포될 때마다 영적 저항이 일어납니다.

2.3. 기름부음 (Anointing):

영 분별의 은사는 단지 영적인 통찰력만이 아닌, 악한 영을 몰아낼 수 있는 성령의 권능으로 충만함을 필요로 합니다. 사도행전 19장에서 스게와의 아들 7명이 그 권능 없이 귀신을 쫓으려다 오히려 귀신에게 공격당하고 제압당하는 장면을 우리는 보게 됩니다.

3. 유대인들이 복음을 반대하다

3.1. 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찼다 (13:45):

이는 유대인들에게 매우 슬픈 날이었습니다. 이전 안식일에는 많은 유대인들과 경건한 사람들(유대교로 개종한 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바울과 바나바를 따랐지만, 일주일 뒤 안식일에는 그들이 ‘시기심’으로 가득 찼습니다. 왜 그들이 시기심을 느꼈을까요? 무엇을 두고 시기했을까요? 그것은 구원이 이방인들에게까지 열리는 것을 보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기 위해 몰려드는 것을 보고 질투했습니다. 이는 요한복음에서 말한 바, 예수께서 자기 백성에게 오셨으나 그들이 그를 영접하지 않았다는 비극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 거절은 역사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기 전에 눈물을 흘리며 말씀하신 장면이 두 번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