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1-17
버나드 무쿠와비 (2024년 9월 8일)
유월절 전날,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실 시간이 가까이 왔다는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저녁 식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 마귀가 이미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 생각을 넣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신의 손에 맡기셨다는 것과,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식사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셨습니다.
그리고 물을 대야에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 시작하셨고, 두른 수건으로 그 발을 닦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기시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지금은 네가 내가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절대로 제 발을 씻기실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씻기지 않으면, 너는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주님, 그러면 제 발뿐만 아니라 제 손과 머리도 씻겨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목욕한 사람은 발만 씻으면 되니 온몸이 깨끗하다. 너희는 깨끗하지만,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배신할 자가 누구인지 아셨기 때문이며, 그래서 "너희 중에는 깨끗하지 않은 자도 있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다 씻기신 후, 다시 겉옷을 입으시고 자리에 앉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일을 너희가 아느냐?
너희는 나를 '선생님'이라 부르고, '주님'이라 부른다. 너희 말이 맞다. 내가 그이다.
그러니 내가 주님이자 선생님으로서 너희 발을 씻겼다면, 너희도 서로의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본을 보였으니, 너희도 내가 한 것처럼 행해야 한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크지 않고, 보냄을 받은 자는 그를 보낸 자보다 크지 않다.